▶ 올스타, 거북이 마라톤 흥겹고 다양한 프로 줄이어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최대 행사 ‘한인축제’의 날이 밝았다. 카운티의 한인들뿐만 아니라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한인들이 고대하던 날이다.
축제장인 ‘가든스퀘어 팍’(뉴서울 BBQ부페 앞)과 퍼레이드, ‘거북이 마라톤대회’가 진행될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에서는 축제의 날이 밝아옴에 따라 축제의 노래 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다. 축제를 알리기 위해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가로등에 부착된 스트릿 배너들은 축제장을 찾을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깃을 곧추 세웠다.
축제 주관처인 OC 한인상공회의소는 한인들과 타커뮤니티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 3개월 가까이 준비에 매달려 왔다. 국립기상대는 오늘(19일)부터 21일까지 카운티의 날씨는 아침 한때 구름이 끼겠으나 대체로 맑을 것(낮 최고기온 70∼74도)으로 예보, 축제는 최적의 봄 날씨 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이제 축제 개최의 성공은 축제장을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찾아올 것인지, 한인들의 손으로 넘어왔다. 한인들이 매년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며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우리’의 행사를 외면하면, 축제의 질적 향상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올스타 쇼, 청소년 탤런트 쇼, 외국인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축제 행사가 진행될 축제장에는 메인 무대 설치가 완료, 행사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장에는 장터 부스 텐트들이 어깨를 나란히 도열해 있으며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의 텐트 지붕들은 축제장 분위기에 화사함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메인 무대 옆에는 올해 처음 160인치 초대형 전광판(Led System)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낮에도 선명도가 뛰어난 전광판은 이벤트가 없을 때는 한국 영화, 쇼 등을 계속 보여주게 된다.
축제집행 공동위원장 이흥재씨는 "축제 개최가 가을에서 봄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홍보가 조금 부족한 면은 있으나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실망하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축제가 봄에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올해 축제의 주제도 이에 걸맞게 ‘희망찬 도약’으로 결정됐다.
축제 개막식은 오후 7시30분 메인 무대에서 거행된다. 개막식에는 가든그로브 시장, 경찰국장, 시의원을 물론, 한인들이 밀집거주하고 있는 어바인, 풀러튼 시장 등 카운티의 정계, 재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는 한인 축제가 범오렌지카운티의 주요 행사의 하나로 자리 매김했다는 증거.
개막식에서 축제집행위원회는 축제 개최의 목적이 가든그로브 한인상권의 성장, 한인 2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계승 외에도 OC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와 교류확대 및 친목 도모임을 천명하게 된다. 개막식을 마치면 한인 여성듀엣 에즈원의 콘서트가 이어진다.
장터는 정오에 개장, 축제가 막을 내릴 때까지 계속된다. 에드워드 메디칼 재단도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료 검진을 제공한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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