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의 고질인 한인회관 적자 운영이 또다시 한인사회의 시끄러운 문제로 부각되었다. 뉴욕 한인회와 회관관리위원회는 위기에 놓여있는 한인회관을 살리기 위해 범 동포적으로 한인회관의 적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한다.
대책위원회는 테넌트의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영구관리를 위한 기금확보 및 지식,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변호사, 건설인, 금융인, 부동산 업자, 경찰, 정계인맥과 관련 있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위원을 20명 이상 구성, 한인회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한다.
한인회관의 만성적인 적자문제가 회장 임기 때마다 거론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다행스런 소식이다. 지금까지 한인회관 문제는 회장이 바뀔 때마다 늘 말썽이 되어왔다.
한인회관의 부실운영, 관리소홀에다 부동산세 및 벌금 등이 누적돼 회관이 차압되는 악순환을 거듭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 때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눈앞의 위기만 모면해왔다.
말하자면 회관자체의 운영을 정상화하지 못한 채 이 때문에 발생한 재정부족을 메우기 위해 동포사회에 손을 벌이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동포들도 회관문제라면 식상해 등을 돌리고 있는 입장이다.
한인회관은 한인들의 힘으로 만들어낸 한인사회 자산이며, 한인단체 활동의 구심점이다. 한인들의 귀중한 돈으로 구입하여 회관 살리기 운동 때마다 거둬들인 성금으로 살려낸 한인회관이 한인회 담당자들의 무성의 때문에 계속 위기에 봉착한다면 회관은 한인사회의 애물단지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런 전철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하루빨리 근본적인 문제점을 시정하여 다시는 회관문제로 골머리를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관리위원회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 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회관 관리위원회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회관구제 계획을 수립하여 한인사회에 제시, 한인회관 문제에 식상해 있는 한인들을 설득해야 하며 한인들은 현 한인회가 회관문제 해결에 진지한 태도로 임할 경우 전폭적으로 협조해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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