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축구팀, 못 한벌로 팬 입장요 선수들이 부담
자기 리그에서 하위권을 헤매고 있는 유럽의 한 프로축구팀이 경기장에 팬들을 무료 입장시킨 뒤 선수들에게 입장료를 부담시킨다는 기상천외한 처벌(?)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올 시즌 2승5무5패로 16개팀 체코리그에서 13위에 처져있는 시그마 올로무크는 오는 9일 벌어지는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홈 경기에서 관중들을 무료 입장시키고 그 입장료를 전액 선수들이 공동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팀 구단주 이리 구비첵은 로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돈은 엄청나게 받아 챙기면서 경기는 엉망으로 하는 선수들을 어떻게 혼내줄까 고민하던 중에 한 팀 관계자가 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경기가 벌어질 안드루프 스테디엄은 좌석 정원이 1만2,119석이고 입장료는 미화로 1달러 70센트여서 만약 만원관중이 들어올 경우 선수들이 물어내야 할 입장료 총액은 2만달러에 달한다. 참고로 체코의 평균연봉은 5,000달러. 놀랍게도 선수들은 반발은커녕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자세다. 주장 마르틴 바니악은 "불평하는 선수가 하나도 없다"면서 "경기장이 꽉 차 우리를 다시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