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로스,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스페인의 라울 곤잘레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등 이름만으로도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초특급 수퍼스타들의 집결체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예상대로 세계최강 클럽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1960년과 199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도요타컵을 품에 안았다.
3일 일본 요코하마 올림픽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도요타컵에서 세계 올스타를 방불케 하는 초호화 라인업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의 선제골과 구티 곤잘레스의 추가골로 올림피아(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하고 세계 최강클럽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2002 한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이 벌어진 바로 그 구장에 5개월만에 다시 선 호나우두는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카를로스의 패스를 받아 올림피아의 골문을 열며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35분 호나우두와 교체돼 들어간 곤잘레스는 불과 3분뒤 피구의 센터링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1979년이후 23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렸던 올림피아는 마드리드의 현란한 개인기에 주도권을 내주고 역습을 노리다 후반 시작 10분만에 절호의 득점찬스를 만들었으나 로베르토 베니테스의 슛이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다이빙 선방에 막히는 바람에 동점에 실패했다. 도요타컵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남미클럽 최강팀이 격돌, 세계 최강클럽팀을 가리는 경기로 1960년 인터컨티넨탈컵이란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1980년부터 스폰서 이름을 따 도요타컵으로 불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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