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올스타가 총 집결한 금세기 최고의 드림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02∼03 유럽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 가까스로 비기는 등 2게임에서 1무1패를 기록, C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등 거물급 스타를 죄다 보유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홈 구장에서 열린 2라운드 C조 2차전에서 라울 곤잘레스가 2골을 따냈음에도 불구, 로코모티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혔던 레알 마드리드는 로코모티프에 다득점에서 뒤져 조 꼴찌로 떨어지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AC 밀란은 같은 날 원정경기에서 필리포 인차기의 결승골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1-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2002 한일월드컵 득점왕이자 FIFA ‘올해의 선수’가 유력한 호나우두는 이날 전반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3번의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난조를 보이다 후반 교체돼 체면을 구겼다.
한편 D조에서는 늑골 부상에서 회복한 데이빗 베컴이 1개월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특급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2골)의 활약에 힘입어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를 2-0으로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고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약체 바젤(스위스)을 4-0으로 완파, 1승1무를 기록했다.
한편 A조의 바르셀로나는 뉴캐슬(잉글랜드)를 3-1로 누르고 2연승, 예선전부터 10연승을 내달려 AC 밀란의 대회통산 최다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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