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수퍼스타 스트라이커 호나우두(26·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3번째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으며 미국의 미아 햄(30)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여자선수’를 2연패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터뜨리는 발군의 활약으로 브라질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안긴 호나우두는 17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FIFA 시상식에서 148명의 각국 대표팀 감독 중 59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는 등 387점으로 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171점·바이에른 뮌헨)을 압도적인 차로 제치고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호나우두는 96년과 97년에 이어 통산 3차례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2회 수상자인 프랑스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98년, 2000년 수상)을 제치고 이 부문 최다 수상기록도 세웠다. 지단은 148점으로 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2년간 필드를 떠나야 하는 등 지난 3∼4년간 명성에 비해 부진을 보였던 호나우두는 올해 월드컵에서 8골을 터뜨려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골든슈를 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월드컵 이후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옮긴 호나우두는 주요 유럽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뽑아내며 16일에는 올해의 유럽축구선수로 골든 볼을 받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한편 한일월드컵 시상식을 겸한 이날 시상식에선 한국의 홍명보(LA 갤럭시)가 대회 MVP 투표랭킹 3위로 브론즈볼을 받았다. 한국은 월드컵 인기상을 받았으며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 함께 FIFA 선정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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