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허친슨 암센터, 인종간 조사 보고서 발표
이민자들, 언어·문화적 장애로 진료기회 외면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안계 여성은 백인이나 흑인여성에 비해 유방암 생존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는 전국 12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인종간 암 진단, 치료 및 결과에 관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총괄 지휘한 크리스토퍼 리 공중보건 전문의는“일부 인종 그룹에서는 사회경제적인 여건이 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 흑인, 인디언 원주민 및 히스패닉계 여성들은 백인이나 아시안 여성에 비해 뒤늦게 암을 발견, 완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일본·필리핀·중국·베트남·한국계 여성들은 히스패닉 계 여성에 비해 적기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버뷰 병원의 조앤 엘모어 일반의 과장은 암치료에 인종간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문제라며“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모든 여성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리 박사는 문화적 관습, 생활습관, 유전적인 배경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지만 여전히 사회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의료보험이 없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은 치료를 기피하거나 지연시켜 증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유방암진단을 실시하고 있는 킹 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이민자의 경우는 언어소통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한 문제로 이 같은 무료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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