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 다소 호전되고 2005년에나 정상회복
전문가, 시애틀 지역 실업률 6%대 유지 전망
오랜 불황에 시달려 온 워싱턴주 경제가 지난해 말 일단 바닥을 쳤다고 하지만 심각한 취업난은 올해도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고용안정국(ESD)의 경제분석관인 로버타 파우어 박사는 불황이 끝났다는 언론 보도로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이 예전과 같은 호시절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파우어는 그러나, 전국 및 워싱턴주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회복기미를 보이더라도 당장 일자리가 크게 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퓨젯 사운드 지역의 고용사정이 올해 다소 개선되더라도“주 전체의 실업률은 현재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일반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워싱턴주의 경제는 보잉의 감원이 올해에도 계속됨에 따라 국내의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비해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킹-스노호미시 카운티 등 워싱턴주의 대들보 지역이 주 전체 실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불황이후 해고된 주내 8만6천여명의 실업자가운데 90% 가량이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의 거주자로 집계됐다.
따라서, 킹 카운티의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전망한 파우어는 올해 이 지역의 실업률이 6%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코마-피어스 카운티의 경우는 경제여건이 타 지역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7%대의 실업률을 벗어나기는 힘들다고 ESD는 진단했다.
올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보잉사 추가감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업종별로, 항공업계는 불황이 계속 이어지겠지만 부동산·금융·보험·통신·의료업계는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 취업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언급한 파우어는 내후년에는 이전과 같은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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