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앨런 등이 공사비 지원


시애틀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다운타운 지역에 전차를 운행하는 계획이 그렉 니클스 시장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중인 이 안은 다운타운 상가에서부터 사우스 유니언 레이크 공원과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 센터까지 2.5마일 구간을 전차노선으로 삼고 있다.

니클스 시장은 사우스 유니언 레이크 일대의 교통이 불편해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며 전차가 운행되면 20년 내 2만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비 4천만달러가 소요될 이 안은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 공동 창업자인 억만장자 폴 앨런이 추진하고 있는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 1천만 평방피트의 주상복합 단지 및 생명공학 단지 개발과 맞물려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4.7마일의 전차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포틀랜드 시는 5천6백만달러를 투입했으며 시택공항을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은 1마일당 최소 1억5천만달러의 예산을 계상하고 있다.

니클스 시장은 공사비의 절반 가량은 폴 앨런 등 지역 부동산 소유자들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니클스 시장의 전차 운행 구상에 일부 주민들은 주차공간이 없어지고 오히려 일부구간에 교통체증이 극심해 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