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고 급여 등 정기적인 수입원은 제자리를 맴돌면서 아파트 렌트 (룸메이트 포함) 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용면에서 부담이 적은 자취‘홈스테이’를 선호하는 실속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타인과 방 두칸 혹은 세칸 짜리 아파트의 방을 나눠쓰며 비용을 일정하게 분담하는 룸메이트 형태와는 달리 일반 가정집의 방한칸을 빌려 사용하게 되는 ‘홈스테이’의 장점은 역시 뭐니뭐니 해도 비용 절감.
시카고 인근과 서버브 지역의 ‘홈스테이’와 방 두칸짜리 더블 룸 아파트에서의 룸메이트 생활시 드는 비용을 비교해 볼 때, 대부분의 방 한칸짜리 ‘홈스테이’에 드는 비용은 300-350달러 선에서 해결되는 반면 룸메이트 생활에 드는 비용은 350-450달러로 100달러 정도의 비용 차이가 난다. 특히 대부분의 ‘홈스테이’의 경우 전기세나 가스비등의 각종 유틸리티 비용은 요구되지 않는 다는점에서 유틸리티 역시 각자 분담해야 하는 룸메이트 형태와의 실제 비용 차이는 더욱 크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직장이나 학교의 위치등을 이유로 다운타운 인근의 비싼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지역에 따라 비용에서 별차이가 없는 ‘홈스테이’는 더욱 경제적이다.
9개월째 스코키 소재 한 가정집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조모씨는 “애초 다운타운 인근에서 룸메이트 생활을 할 땐 방세만으로도 한달에 5백달러 이상 지출했었지만 지금은 350달러 정도의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 면서 “틈이나면 주인집의 어린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 또한 홈스테이 생활에서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막 ‘홈스테이’ 생활을 시작했다는 역시 스코키에 사는 박준석씨는 “현재 살고 있는 곳의 방세가 250달러밖에 되지 않는 탓에 룸메이트 생활을 할 때보다 15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돈을 대학다닐 때 융자한 학자금을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홈스테이’ 거주자들은 다른 가족과 생활하기 때문에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는 등의 개인 시간을 가질 만한 공간이 부족하고, 또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살게되는 경우 소음과 어수선한 환경등 으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며 ‘홈스테이’ 가정을 선정하기전 비용외에도 뜻하지 않는 불편을 제공할 만한 요인이 없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웅진기자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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