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백인들이 흔히 짓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흑인이름을 가진 사람 보다 취업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영대학원과 메사추세츠 공대가 공동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백인 이름으로 제출한 이력서가 흑인 이름으로 제출한 이력서보다 50%나 더 많은 회신 응답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보스턴 글로브와 시카고 트리뷴의 구인 광고를 보고 5천장의 이력서를 발송했는데 ‘백인 이름 이력서’의 경우에는 10통중 하나가 편지나 이메일 회신을 받았으나 ‘흑인 이름 이력서’는 15통중 하나만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다른 조건은 동일했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는 순전히 이름이 주는 뉘앙스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교수들은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아직도 채용 과정에서 실질적인 인종 차별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출생증명서에 나타난 이름 중 백인 취향의 이름으로 닐, 브레트, 그레그, 에밀리, 앤, 질 등이며 흑인 이름으로는 태미카, 에보니, 아이샤, 라시드, 카림, 타이론 등이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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