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한인 보석 가게들도 관련 상품 판매에 분주하다.
경기가 오랜 동안 침체한 데다 달러화가 크게 떨어지면서 최근 금을 비롯한 귀금속이 부의 축적 수단으로 다시 인기를 끌자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소비적인 일회성 선물보다는 귀금속이 오히려 더 가치가 있다는 판단 아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미동부 한인귀금속 보석협회 백성기 회장은 "보석과 귀금속 선물은 구입할 때는 부담이 되지만 값어치도 있고 나중에 되팔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 잘만 구하면 상대방의 취향에 맞고 가격도 적당한 제품들이 많다"고 말했다.
맨하탄 47가와 5~6애비뉴의 다이아몬드 거리에 위치한 대표적인 한인 보석 가게인 김스보석과 장미보석도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한인 고객들을 맞고 있다. 김스보석의 김남표 사장은 "아무래도 발렌타인데이에는 하트 모양의 제품들이 많이 팔린다"며 "특히 올해에는 하트 모양이 3개 달린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200달러부터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태어난 달에 맞춰 그 달의 탄생석을 선물하는 경우도 많은데 2월은 자수정이 해당된다. 김남표 사장은 "탄생석은 대표적인 사랑의 선물 중 하나로 탄생석을 착용하면 재앙을 막아 준다는 믿음도 있다"며 "자수정 목걸이나 반지 등은 100달러 정도부터 다양한 제품이 있다"고 말했다.
인근의 장미보석 김영수 사장은 "11일 오전에도 40대 한인 부부가 가게에 들러 진주 제품을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사갔다"며 "반드시 다이아몬드 등 비싼 보석이 아니어도 잘만 고르면 가격보다 훨씬 소중한 선물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미보석은 다이아몬드 외에도 진주,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각종 보석 제품을 한인 취향에 맞게 판매중이다.
귀금속보석협회의 백성기 회장은 "최근에는 반지, 목걸이, 팔지 등에 사용되는 100달러 이하의 값싼 다이아몬드도 신제품으로 많이 나왔다"며 "금으로 된 링까지 합해도 100달러대면 얼마든지 좋은 선물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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