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4일 크리스티서 한국미술품 40여점 경매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은 3월24일 실시될 한국 미술품 경매에서 백제시대의 ‘금동반가사유상’의 예상 경매가가 120만∼18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뉴욕 크리스티에 따르면 아시안 주간을 맞아 이날 경매되는 한국 미술품은 삼국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도자기, 회화, 조각 등 미술품 40 여점이며 이중 7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백제의 ‘금동반가사유상’이 최고가로 경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가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55만9,500달러(프리미엄 포함)에 낙찰된 ‘18세기 조선시대 청화백자의 예상가보다 2배나 높은 가격이다.
이 작품은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여성적인 몸매를 통해서 인체의 미를 순수하고 숭고하게 표현한 상반신, 특히 우아하고 흐르는 듯한 두 팔과 손가락 등 최고 수준의 종교 조각이라 할 수 있다.
금동반가사유상 다음의 고가 미술품은 조선시대 분청자기(15∼16세기 추정)로 예상 거래가가 50만∼60만 달러에 나왔다. 부처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그림이 그려진 13세기 고려시대 족자 작품(예상가 25만∼35만달러)의 가격도 높게 나왔다.

한국 현대미술품은 한국의 반 고흐로 알려진 박수근 화백과 김정근 화백 등 한국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거래되며 그중에서도 박수근 화백의 회화작품 한일(閑日)은 25만∼30만 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추정된다.
박 화백의 작품은 지난해 가을 한·일 미술품 경매에서 ‘절구질하는 여인’이 예상가보다 4배 가량 높은 44만9,500달러에 팔리는 등 소장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이번 경매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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