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찰국이 한인밀집지역 관할 경찰서에 한인경관 경찰력을 증강시키고 한인 민간인을 경찰 리에종(Liaison)에 임명하는 등 경찰과 지역주민들간의 유대 관계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시경은 20일 베이사이드 관할 111 경찰서(서장 줄리오 아도니스)에 최영진(32) 경관을 배치, 근무토록 인사조치하고 북부퀸즈 경찰 아시안자문위원회(회장 김윤황) 필립 윤(41) 사무총장을 111 경찰서와 플러싱 109 경찰서 한인 리에종으로 임명했다.
시경은 지난 1월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12명 한인 경관 중 7명을 퀸즈 한인밀집지역 경찰서에 배치했으며 그중 1명인 최 경관은 지역주민인구 25% 가량이 한인인 구역을 관할하는 111 경찰서에 한인 경관이 단 한 명도 없다는 북부퀸즈 경찰 아시안자문위원회의 지적을 감안한 시경 인사과에 의해 111 경찰서가 근무처로 정해진 것이다.
시경은 또 109 경찰서와 111 경찰서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경찰지역주민자문회의’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필립 윤 북부퀸즈 경찰 아시안자문위원회 사무총장을 이들 2개 경찰서 지역주민회의 상임위원 및 경찰과 지역한인들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는 리에종으로 임명하고 내달 예정된 정기회의에서 임명장을 수여키로 했다.
109 경찰서와 111 경찰서는 지난 13일 리틀넥 소재 성 아나스타시아스 성당에서 ‘아시안 지역 주민회’를 공동개최하고 경찰과 지역주민들과의 유대 관계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시경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맨하탄 북부기동타격대(MNTF) 소속 박준영(미국명 존 립키) 경위와 형사과 아시안범죄수사반 소속 형사에서 정복경찰로 이전, 승진한 헨리 성 경사를 한인 최대밀집지역인 플러싱 관할 109 경찰서에 배치했으며 지난 1월 경찰 아카데미를 갓 졸업한 3명 경관도 109 경찰서로 발령했다.
이와관련 약 60여명 정규회원을 두고 있는 뉴욕시경한인경관협회 김성훈(경사) 회장은 "한인 경찰관들이 더욱 많이 배출되고 이들 경찰을 한인밀집지역에 배치해 달라는 단체와 지도자들의 요구가 높아짐에 시경도 한인사회와의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한인들의 지역경찰자문위원회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경은 지난해 한인사회를 상대로 실시한 경찰응시 캠페인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오는 3월중 한인 허정윤 경관을 앞세워 다시 한 번 대대적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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