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정으로 인한 살인 및 살해 기도 사건이 올해들어 뉴욕과 LA 등에서 연이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인 가정 상담가들은 "그동안 잠재돼있던 내연관계가 사건으로 불거지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성적인 해결을 위한 사회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들어 지난 50일 동안 내연·치정 등 남녀 문제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뉴욕과 LA에서 5명의 한인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뉴욕에서만 발생한 살인 및 살해 기도 사건이 2건이다.
17일 플러싱에서 조선족 남성이 자신의 부인과 가깝게 지낸 이지대씨를 식칼로 중상을 것과 지난 1월3일 치정으로 인해 퀸즈 프레쉬메도우에 거주하는 김숙씨와 둘째 딸이 살해되고 남편과 첫딸이 부상당해 신년벽두부터 뉴욕한인 사회에 충격을 줬다. 김숙씨가 살해된 같은 날 LA 한인타운에서는 결별선언에 화가난 이영재씨가 여자친구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후 자살했다.
또 지난 9일 새벽 LA한인타운내 한 가정집에서 40대 한인이 언쟁 끝에 룸메이트와 그와 내연 관계인 유부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룸메이트가 숨지고 여자 이씨는 중상을 입었다.
가족사랑상담센터의 박순탁 소장은 "한인사회에 불륜이나 건강하지 못한 이성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나 올해초부터 큰 사건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관계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분쟁으로 인해 발생된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며 "이성적이고 원활한 해결을 위해 내면적 휴식시간을 갖거나
감정을 통제하는 훈련을 받는 것이 추천된다"고 덧붙였다.
가정문제연구소의 레지나 김 소장도 "외도로 인한 가정문제를 남에게 밝히는 것이 힘든 일이긴 하나 비밀이 100% 보장되는 정신상담가나 가정 상담가들을 찾아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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