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우(왼쪽에서 두번째) 뉴욕시 의원이 한인 여성에게 인종차별적 욕설로 물의를 빚었던 뉴욕시경 경찰관의 사직 사실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존 최 한인담당 보좌관, 리우 의원, 방승종씨,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
<속보>2002년 1월24일 퀸즈 벨블러바드에서 한인 여성 이한나씨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었던 뉴욕시경 소속 크레그 요케믹 경찰관이 이 사건과 관련, 지난 1월22일 사직했다고 존 리우 시의원이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크레그 요케믹 경관은 당시 이한나씨와 주차 공간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 "나는 뉴욕시 경찰이다. 지금 바로 차를 움직이지 않으면 100장의 티켓을 주겠다"고 협박한 뒤 "이씨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너희들은 모두 죽었어야 됐다"는 등 인종차별적 욕설과 위협을 가해 물의<본보 2002년 1월30일자 A1면>를 빚은 바 있다.
뉴욕한국일보는 당시 이 사건을 한인 등 아시안을 비하하는 인종차별로 판단하고 비중있게 보도, 이슈화했다. 이어 통증전문의이자 당시 한인회 부회장 방승종씨가 존 리우 시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리우 의원은 뉴욕시 경찰의 공권력 남용 신고를 접수하는 CCRB(Civilian Complaing Review Board)에 요케믹 경관의 처벌을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리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시민들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찰관이 옷을 벗게돼 기쁘다"며 "요케믹이 만약 계속 경찰관으로 활동했으면 또다른 피해자가 많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 의원은 이어 "이한나씨와 비슷한 일을 당하거나 인권이 침해된 주민들은 지체하지 말고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요케믹은 이씨 사건 외에 자신의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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