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학생의 치료를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퀸즈 중앙장로교회 내 씨드 러닝센터에서 열린 카도조 한인 학부모회 2월 정기모임에서 이날 강사 김성호 베데딕 신부(예수회)는 "청소년기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의 대다수가 부모와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 있다며 이를 치료해야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맨하탄에서 정신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 신부는 이날 청소년들은 성인들보다 스트레스가 훨씬 많다며 이에 따라 우울증 증세가 보이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학생의 경우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따지기 시작하며 부모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체적 변화와 함께 성장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자신들의 생각을 강하게 전달한다.
부모가 이를 반항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때 부모가 자녀들과 터놓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청소년들은 고독에 빠지기 싶다"고 말했다.
"좋은 품성으로 자녀를 양육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시하는 그는 이를 위해 자녀에게 숨쉴 공간을 주고 지루함에 빠진 자녀에게 삶의 목표를 심어주고 자녀의 세계에서 함께 이해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녀와의 대화가 단절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서라도 대화창구를 터는 것이 중요하며 부모들은 잘못된 대화태도와 열등감의 원인이 되는 성격 장애는 없는지 진단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인학부모 30여명이 참석, 자녀들을 위한 각종 정보를 교환했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