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브롱스의 뉴욕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루스 리 하월 패밀리 가든에 한국정원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루스 리 하월 패밀리 가든은 3월29일부터 10월26일까지 7개월간 개장하며 뉴욕식물원의 지원을 받아 자원봉사자들이 정원을 꾸려나가는 곳이다.
한국정원은 패밀리 가든의 글로벌 섹션에 중국, 캐리비안, 인디언 정원과 함께 4개국 정원의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
루스 리 하월 패밀리 가든의 엘렌 맥카티 디렉터는 "지난해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글로벌 섹션이 풍성한 결실을 맺었었다"며 "올해도 한국 고유 식물을 심어 좋은 교육의 장으로 꾸려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정원은 20평방피트의 소규모지만 뉴욕식물원을 찾는 방문자들에게 한국채소 등 식물을 소개하는 유일한 장소가 된다.
1992년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글로벌 가든은 당초 러시아 정원이 조성돼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러시아정원이 없어지고 한국정원이 대신 들어서게 됐다.
글러벌 가든은 4개 국가의 음식 재료로 사용되는 고유 식물을 통해 그 나라 문화를 배우고 자연 환경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한국정원은 지난해와 같이 김치나 나물로 사용되는 채소와 과일, 약초들을 심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6월 중순 한일 월드컵이 한참 열려 한국이 4강에 진출할 즈음에 한국정원에 야생토끼가 둥지를 치고 새끼들을 낳아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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