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쁠때나 슬플때나...60년을 함께"
▶ 5남3녀, 손자.손녀들 모두모여 축하

뉴저지의 한인 부부가 사랑과 믿음으로 60년을 함께 살아오고 있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2일 테너플라이 소재 성 토마스 알메니안 교회에서 ‘회혼식’ 기념 감사예배를 올린 고백진(84), 지순분(80) 부부는 지난 1943년 2월23일 고옹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이래 지금까지 서로를 존중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며왔다.
이날 회혼식에는 5남3녀와 사위, 며느리 그리고 14명의 손자, 손녀들이 모두 참석, 이들 부부를 마음껏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 100여명의 하객들을 흐뭇하게 했다.
고옹과 지 여사는 "우리가 부부로 60년의 세월을 함께 보냈다는 사실도 뿌듯하지만 무엇보다 자녀와 손자, 손녀들이 함께 자리를 함께 했다는 사실이 더욱 많은 행복과 기쁨을 준다"며 "우리는 진정 복 받은 사람"이라고 기뻐했다.
고옹은 "늘 새롭고 신선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다보니 60년이란 세월이 금방 흐른 것 같다"며 "60년 동안 부모로서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만큼 효심이 지극한 자녀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82년 차남 고제원씨의 초청으로 미국에 온 지 여사는 "내가 먼저 와 남편을 초청했다. 남편과 떨어져 있었던 3년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장남 고제승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매사에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견해를 갖는 법을 배웠다"며 "부모님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절대 희망을 잃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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