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우울증은 심각한 병으로 취급받고 있으나 한인들이 그것을 잘 느끼지 못해 이를 홍보하고 또 우울증 환자를 위한 사역자 배출을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24일 뉴욕신광교회에서 무료 우울증 치료 세미나를 개최한 블랜턴-펄 그래듀에이트 인스티튜트 한국어 강의 책임자 정호영(44·사진)교수는 우울증이 자살 원인 1위로 심장병, 교통사고와 함께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3대 요소로 꼽힌다고 전했다.
"우울증은 누구나 한번씩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증세가 만성으로 나타나면 개인은 물론 사회가 위험합니다. 우울증은 상태에 따라 심리 치료와 약물치료 및 보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는 스트레스 등으로 오는 우울증은 6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되나 장기간 나타날 때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남성들은 동료들과 어울리며 분노를 해소하지만 여성들은 직장과 가정생활의 병행으로 힘든 생활이 반복되고 한국적 사고방식으로 화를 참는 빈도가 많아 우울증 발병률이 높다고 설명한다.
한인사회에 우울증 환자가 많으나 치유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방치, 정신병으로 이어지는 불행한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다.
정교수는 중학교 때 캐나다로 이민, 토론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1.5세이다. 1996년부터 블랜튼 필 그래듀에이트 인스티튜트에서 강사로 근무하다가 99년 정교수로 채용됐으며 이번학기부터 한국어 강의를 신설, 책임지고 있다. 현재 코맥감리교회에서 파트타임으로 영어목회를 담당하고 있으며 보스턴대학원에서 심리 상담 박사코스를 밟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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