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만큼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는 없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다 보니 한국 역사, 풍습, 음악, 미술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애정이 깊어만 갑니다.”
한인 2세 및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기관 뉴욕 한국어 교육원(원장 이선근 박사)에서 지난 99년 9월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버룩 칼리지 프랑스어과 폴 토핑(41, 사진) 전 교수는 한국어 공부 덕에 한국문화 매니아가 됐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대학시절부터 어학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 5개 국어 이상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토핑씨는 여러 언어 중 가장 질서 있고 우수한 언어를 꼽으라면 단연 한글이라고 말한다.
인터뷰 내내 한국말을 사용한 토핑씨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자체가 너무 흥미롭다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난 99년부터 매년 한국을 방문,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오고 있다.
그는 양주나 맥주보다 백세주 등 한국 전통주를 더 즐기며 음식도 구절판, 비빔밥, 청국장을 선호한다. 한국 유행가와 가야금, 판소리를 좋아하고 특히 춘향전과 적벽가, 흥부가는 수시로 듣는다. 매주 퀸즈 소재 뉴욕새빛장로교회에 참석, 성가를 부르고 반주를 할 정도로 뉴욕 한인사회에 깊은 애정도 갖고 있다.
앞으로 미국 주류사회와 한국사회를 연결하는 각종 정치, 사회, 문화 교류에서 통·번역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레코디드 북스(Recorded Books. LLC)에서 총연구관으로 재직중인 폴 토핑씨는 현재 각 도서관, 학교를 위해 책·연극·뮤지컬 등을 디지털화해 음성씨디롬으로 바꾸는 작업을 맡아 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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