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레드클리프 연구소의 펠로우(Fellow) 정하연(36·사진)씨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뉴욕타임스 25일자 사설·의견면에 게재한 독자 투고가 한미 양국 독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사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한국에서 민주 취임하다’라는 제목으로 실은 정하연씨의 글은 노 대통령, 노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들의 견해와 기대, 미국을 비롯한 세계를 향해 한국인들이 갖고있는 의식 등을 조리 있고 설득력있게 밝혔다.
"이번 글을 기고하게 된 동기는 미 주류언론에서 한국과 대선에 대한 기사가 충분히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보도되는 기사들은 북핵 사태, 틈이 벌어질 수 있는 한미동맹 관계 등 1차원적인 면에 불과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들에게 있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이 이같은 2개 이슈에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다른 시각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씨는 1990년 서강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 자매 영자신문 ‘The Korea Times’에 입사, 문화부 기자로, 93∼95년 주한영국대사관 공보직원으로 각각 활동했다.
7년전 미국으로 유학와 보스턴 ‘에머슨 칼리지’에서 문학 및 출판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쓴 몇몇 단편작품이 문학잡지에 소개됐으며 지난해 50여명의 작가, 미술가, 작곡가, 학자들과 함께 하버드대 레드클리프 연구소 펠로우로 선정됐다. 현재는 동 연구소에서 뉴잉글랜드로 망명한 한국 반미운동가 여성이 주인공인 장편소설 ‘White Horse’(백마) 저술에 열중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