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행사, 불황극복 생존형 공동보조 확산
’살기 위해 뭉친다.’
한인 여행사들의 불황 극복을 위한 공동보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제까지 여행사들의 전략적 제휴는 실질적인 내용을 담지 못한 채 단순히 선언적인데 머물렀던 측면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엔 라이벌 업체끼리 손잡는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심지어 사무실까지 함께 사용하는 공동 보조도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생존형 ‘어깨동무’ 경영이다. 물론 이는 여행업계를 둘러싼 최근 상황과 무관치 않다.
불경기와 전쟁 위기감으로 뉴욕일원 관광객 감소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타개해 가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것이다. 또 소비자들이 좀체 지갑을 열지 않으려는 ‘짠돌이’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라도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실정이다.
삼이관광과 헬로여행사, 오케이 여행사 등 3사는 지난해 말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협력의 물꼬를 트고 있다. 광고를 공동으로 펼치는 것은 물론 각 사의 주력 상품을 공동 판매하며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있다. 중복 투자로 인해 불필요한 고비용 구조를 낳고 있는 상품 구조를 정비, 비용을 절
감하자는 차원이다.
이에 앞서 써니 여행사와 나라여행사도 지난달부터 공동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한 단계 더 나아가 공동 상품 개발 협력을 추진 중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쟁 업체들간에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지난해 말 세방 여행사와 JBTI 여행사가 함께 보금자리를 차렸는가 하면 최근에는 키스톤 여행사와 이화여행사가 손을 잡고 사무실을 합쳤다.
이들은 공동 컨소시업을 구성,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공동으로 상품 운영까지 하고있다.
정한성 뉴욕한인관광협회장은 "오랜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여행사들이 최근들어 어깨동무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여행사들의 생존형 공동보조는 급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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