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내 도로 곳곳에 ‘팟홀’(Pothole)이 생겨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팟홀은 눈이 내릴 때 뿌린 제설용 소금과 눈이 함께 녹으면서 도로가 패인 것으로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던 블러바드가 팟홀 시즌때마다 최악의 도로로 꼽히고 있어 한인 운전자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끼치고 있다.

팟홀은 노던 블러바드 뿐 아니라 트럭이 많이 이용하는 브루클린 퀸즈 엑스프레스웨이(BQE)와 크로스 브롱스 엑스프레스웨이(95번)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 정비소 관계자들은 팟홀로 인해 타이어가 터졌을 경우, 타이어는 물론 자동차 얼라인먼트 등에도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팟홀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운행’이 제일이라고 밝힌다.

한편 팟홀로 인해 자동차가 고장나거나 타고 있던 사람이 부상을 입었을 경우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는 있으나 승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원 변호사는 "오랜 기간 팟홀이 메워지지 않았을 경우나 팟홀이 엄청나게 큰데도 불구, 당국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승소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