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지난주 한자리에 모여 ‘뉴욕PC방협회’를 발족시켰다.
업계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PC방 협회의 회원들은 이날 샴페인을 터뜨리며 업계 화합과 발전을 다짐했다. 또한 PC방 사업을 한국에서 도입한지 불과 3년도 안돼 미주지역에 당당히 하나의 단일 업종으로 성장시킨 그들의 업적(?)을 스스로 자축했다.
하지만 이날 회원들의 얼굴은 마냥 즐겁기만 한 모습은 아니었다.
협회를 향하고 있는 주위의 기대와 요구가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PC방을 청소년들의 탈선 사각지대로 보고 있는 따가운 시선은 업소를 운영하는 당사자들로서는 큰 짐이 아닐 수 없다.사실 아직도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진 일부 한인 청소년들이 부모를 속이고 아예 PC방으로
등교하는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일부 PC방 경우 미성년자인 학생들이 자유롭게 흡연하거나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방치하는 등 탈선을 부추기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PC방 협회 출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협회가 그냥 날 잡아서 회원들끼리 밥 먹고 간혹 세미나나 여는 단체가 아닌 청소년 문제에도 적극 관심을 갖고 앞장서 선도 역할에 힘써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초대회장에 선출된 최경림 회장도 이날 "협회는 우선 PC방의 저변확대에 따른 역기능 중 하나인 불건전한 정보범람을 막고 청소년을 불건전한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자율정화 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적돼 온 문제를 시정해 나가겠다는 것이 협회 출범의 큰 취지이고 보면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청소년 탈선지대라고 손가락질 받았던 것도 협회원들의 몫이고 새롭게 건전한 청소년들의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것도 회원들의 몫이다
지금까지 인식돼 온 PC방의 부정적인 면이 일소되고 진일보된 PC방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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