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도 명품시대"
뉴욕일원 한인마켓에 맛과 영양이 고급화된 이른바 ‘프리미엄급 라면’이 잇따라 등장,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미엄 라면은 일반 라면보다 가격이 최고 두 배까지 비싸지만 건더기가 푸짐할 뿐 아니라 영양 성분을 강화, 전통음식 맛을 재현하고 있는 점이 특징.특히 천연에 가깝고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한인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프리미엄 라면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해표식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감자라면과 현미라면. 밀가루와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현미와 감자전분을 면 재료로 사용, 제품원료를 차별화 했다. 가격은 봉지당 1달러30센트로 일반 라면보다 2배 가량 비싸다.
농심에서 내놓은 무파마탕면과 생생라면도 인기 대열에 서있다. 신라면(봉지당 99센트)보다 40%이상 비싼 무파마탕면은 국물 맛이 시원한 쇠고기장국을 모델로 개발된 제품으로 분말스프과 건더기 스프 외에도 양념스프를 별도로 넣어 시원한 맛을 보강했다. 이에 비해 생생라면은 얼큰한 버섯 찌개맛과 쫄깃한 생면발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참마시라면 역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콩나물, 홍고추, 대파 등의 재료를 조리해 국물과 함께 파우치에 담은 생스프로 얼큰한 육개장 맛을 재현했다.이같이 프리미엄급 라면들이 인기를 끌자 한인 마켓들은 이들 제품의 수입량을 늘리고 진열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등 라면 마케팅 전략 수정에 한창이다.
서울식품 관계자는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면 가격은 문제 삼지 않는 고객층이 두터워지면서 ‘라면=저가식품’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다"며 "한국에서 더 많은 종류의 고급 라면들을 수입해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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