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알바니아계 형제 피살 관련...한국가려다 JFK 공항서
뉴 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70대 알바니아계 이민자 형제를 살해한 혐의로 지역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김운오(43·뉴햄프셔주 베드포드 154 펄핏 로드 거주)씨가 28일 오전 JFK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대한항공에 탑승하려다 뉴욕·뉴저지 항만청(P.A.)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경찰로부터 김운오씨가 한국으로 도주하려한다는 정보를 넘겨받은 P.A. 경찰은 이날 낮 12시30분발 한국행 대한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서 있던 김씨를 오전 11시45분께 체포했다.
알랜 모리슨 P.A. 대변인은 28일 "P.A. 경찰은 어제 밤 맨체스터 경찰로부터 김씨가 연루된 사건과 김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넘겨받고 김씨의 사진을 한국 항공사들에 배포했다"며 "경찰은 오늘 오전 김씨를 목격한 항공사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 저항하지 않는 김씨를 손쉽게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리슨 대변인에 따르면 2차례 2급살인과 1차례 강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뉴욕시경에 의해 퀸즈 카운티 중앙 구치소로 압송돼 맨체스터로의 신병인도 재판을 받게된다.
멘체스터 경찰은 27일 오전 게리(78)와 티오도르 조세프(76) 형제가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 용의자로 김씨를 지목, 추적해 왔으며 수사결과 그가 한국으로 도주하려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부검 결과 형제가 교살된 것을 확인하고 사업관계로 한때 알고 지내던 김씨가 이들 형제의 주택에 침입, 강도 행각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씨의 주변에 따르면 김씨는 약 8년전 뉴햄프셔주에 와 부인, 두 딸, 어머니와 함께 베드포드 지역에 거주해왔다.
김씨는 사망한 게리와 조세프가 한때 운영하던 그로서리 마켓을 인수, 1994년∼96년 운영하다 매각하고 한국에서 생선을 구입, 뉴저지 등 한인 마켓에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퀸즈 중앙구치소에서 김씨와 인터뷰한 전준호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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