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영리 봉사단체에 대한 뉴욕주와 시정부의 지원금이 최고 50% 축소되는가 하면 지불이 지연돼 프로그램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인 비영리 봉사단체중 최대 규모인 뉴욕한인봉사센터(사무총장 김광석)는 지난해 7월부터 받았어야할 가정 급식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금 6만달러를 아직까지 받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노인들을 위한 ESL교실이 지원금이 끊겨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플러싱 YWCA(회장 노혜미)도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의 25%가 축소위기에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금이 늦어지고 있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정혜숙)도 뉴욕주와 시로부터 받는 지원금 10만달러가 지연되고 있으며 미 사설재단으로부터 받는 지원금 가운데 50%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뉴욕한인청소년센터(사무총장 김헌태) 역시 프로그램 및 시설 운영비가 4개월째 지연돼 비영리단체만을 위한 펀트 포 뉴욕시티(Fund for NYC)기관으로부터 지원금을 융자받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는 뉴욕시 및 뉴욕주가 예산부족으로 지출을 줄여나가고 있는데다 각종 지원 예산의 지급이 허가됐어도 부도 발생 우려 때문에 체크를 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 200만달러의 지원금을 정부기관으로부터 받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의 김광석 사무총장은 "프로그램을 더 늘려야 하는데 정부가 지원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며 "이런 때일수록 한인 봉사단체와 한인 단체들이 힘을 합치면 지원금 확보가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가정상담소 정혜숙 소장은 "각 프로그램에 대한 기부금마다 지출범위가 규정돼 있기 때문에 행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이 적어 재정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기관 보조금 전문가들은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각 단체들이 프로그램을 이민자 전체 대상으로 확대하거나 한인단체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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