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대 한인 맞벌이부부 주로 선호, "자녀픽업.집안일 도와 일석이조"
히스패닉 가정부나 보모를 두는 맞벌이 한인 가정들이 늘고 있다.
풀타임 보모나 가정부는 특히 뉴저지와 롱아일랜드 등에 거주하는 20∼30대 한인 맞벌이 부부들이 주로 많이 선호하고 있다.
이들이 보모 고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녀들의 픽업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청소를 비롯한 집안 일도 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 자란 1.5세 및 2세 부부들의 경우, 1세들보다 외국인 보모 고용을 훨씬 더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도 한인 가정의 보모 고용 증가 이유 중 하나이다.
뉴저지 파라무스 거주 김주원(남·37)씨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7살과 5살짜리 자녀를 방과후 학교에 맡겼으나 아이들 픽업 문제 때문에 한달전부터 히스패닉계 보모를 두고 있다"며 "보모가 청소와 설거지 등 집안 일도 잘해 맞벌이를 하는 아내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5년전부터 히스패닉계 보모를 고용하고 있는 뉴저지 크레스킬에 거주 이정원(여·32)씨는 "2남 1녀를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보모를 고용했다"며 "요즘 들어 보모를 고용하는 한인 부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뉴욕과 뉴저지 소재 직업 소개소를 통해 히스패닉 보모들을 고용하고 있다.
보모 및 가정부들은 주중에 한인 가정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며 주 5일 대가로 평균 250달러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즈 잭슨 하이츠 소재 탑 직업 소개소의 이채선 사장은 "특히 외출이 잦은 연말의 경우, 보모나 가정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다"며 "직업 소개소에서 알선하는 보모나 가정부는 신원이 확실하다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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