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판화 작가들의 작품이 오는 15일부터 10일간 뉴저지 웨인에 위치한 ‘웨인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판매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들로 박서보, 김창열, 황규백씨의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박서보, 황규백씨는 지난해 4월 한국판화미술진흥회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주최한 서울판화미술제에서 작품이 제작되기도 전에 예매 완료되는 진기록을 세웠던 유명 화가들.
당시 박서보씨는 미국 렘바 공방에서 독특한 기법으로 찍어낸 판화를 선보였는데 한지를 소재로 한 원래 그림과 별 차이가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했던 김창열씨의 ‘물방울 그림’은 프랑스 땅귀가릭 공방에서 찍었는데 올록볼록한 엠보싱 효과를 살려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한국 판화 미술의 대가인 황규백씨는 미세한 결을 이용하는 난이도 높은 동판화 기법을 사용한 메조틴트 작품이 널리 알려져 있다.
’웨인 아트 갤러리’ 헬렌 조 대표는 "판화는 한 작품 당 50장 안팎을 찍어내 유화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대중적인 장르"라면서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한인 작가들의 작품은 유명 판화공방에서 제작한 것으로 꼼꼼한 기획으로 정성을 들여 만든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판화 외에도 헬렌 조 대표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미국 화가의 판화와 일본 고화도 50여점 전시, 판매된다. 특히 구매 고객에게는 작품의 특성은 물론 개인주택이나 사무실 등 전시 공간에 따라 어떤 작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언도 해줄 예정이다.
’웨인 아트 갤러리’를 12년째 운영하고 있는 헬렌 조씨는 갤러리 운영 경력이 20년이 넘은 베테랑으로 한때 쇼핑몰 3곳과 맨하탄 콜럼부스 애비뉴에서도 화랑을 경영하기도 했다. 스테이트 팜 보험회사와 스칸디나비안 에어라인 청사 등에 그림을 공급한 경력도 있다. 전시회 오픈 행사는 15일 오후 6~8시. 문의; 973-890-9450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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