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 작년매출 20%이상 증가...유명브랜드 속속 진출
’명품 시장엔 불황 없다’
지난해부터 업종을 불문하고 한인 소매상들이 극심한 매출부진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명품 시장은 불황에도 끄떡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한인 시장을 겨냥해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코스모스 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로찌로마니, 씨씨백화점, 미라보의 한인 명품업소들의 경우 지난 2월말 현재 작년 동기에 비해 10∼20%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30∼40%이상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명품시장의 경우 호황 중에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코스모스의 앨리 리 홍보실장은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명품 매출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봄 성수기와 결혼 혼수시즌을 앞두고 있어 매출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라며 "한인 20∼30대 젊은 남녀들과 중년층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한 구매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하탄 32가 소재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달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2주간 특별 세일행사를 실시한데 힘입어 전년도 2월과 비교, 무려 2배 이상의 매출실적이 상승해 한인 젊은이들의 명품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명품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새로운 한인업소들도 속속 명품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신세계 백화점이 올해부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명품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한아름 릿지필드 샤핑몰 내에 지난달 명품매장인 리즈(Liz)가 입점, 뉴저지 한인 명품족 공략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인들의 경우 유명 브랜드가 선호도가 워낙 강한데다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신규 업소들의 입성으로 한인 명품시장은 불경기와 상관없이 한동안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