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미주지회 주최의 정식 프로 골프 대회가 탄생할 예정이다.
정용(사진) 미주지회장은 4일 뉴욕한국일보사를 방문하고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KPGA 골프코치 스쿨 및 소양교육이 열려 뉴욕지역에서 모두 19명의 새 회원이 탄생했다"며 "기존 회원과 합해 모두 25명의 정식 KPGA 회원을 확보함으로써 올해부터 정식 프로 대회를 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계획은 봄과 가을에 한차례씩, 그리고 여름에 KPGA 회장배 대회 등 상금이 걸린 3개의 프로 골프대회를 연다는 것. 여러 가지 사정상 평일 2라운드 경기로 진행할 예정인데 정식 회원이 아닌 경우에도 참가를 허용하는 오픈대회로 치러질 계획이다.
또 지난달 골프코치 스쿨을 위해 뉴욕을 방문했던 곽창환 KPGA 부회장의 협조 아래 입상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열리는 포카리 오픈 골프대회 출전권을 주는 특권도 추진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최재흥 상임고문의 적극 후원 아래 대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짜고 있고 한국 기업 등을 대상으로 스폰서도 물색 중"이라며 "특히 KPGA와의 협조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대회 개최에 따른 지원 방법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뉴저지에서 열린 티칭프로 자격 시험의 성과가 크다는 판단 아래 한국의 KPGA와 협의해 매년 일정 인원수의 쿼터를 확보, 미주 한인을 대상으로 KPGA의 티칭프로 자격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용 회장은 "일정 쿼터를 확보할 경우 뉴욕이 아니라도 LA 등 캘리포니아나, 시카고, 애틀랜타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 연중으로 티칭 자격 시험을 개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KPGA 미주지회는 새로 19명의 회원이 탄생해 미주지회가 골격을 갖춘 만큼 오는 4월초 뉴저지 캡메이의 스톤하버CC에서 기념 라운딩을 할 예정이다. 애틀랜틱시티 근처에 위치한 스톤하버CC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18개 선정해 조성한 명문 골프장으로 KPGA 회원들의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그린피를 받지 않기로 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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