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클레인 뉴욕시 교육감의 의무교과과정을 면제받게되는 209개의 최고수준(A-List) 학교들 중 71%가 학생 1인당 뉴욕시 평균보다 적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뉴스가 5일 보도했다.
작년 학생 1인당 평균비용은 초등학교가 1만738달러, 중학교 1만64달러, 고등학교 9,225달러 등으로 조사됐으며, 최고수준 초등학교의 76%가 뉴욕시 평균보다 적게 지출한 반면, 최고수준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학생 1인당 비용지출은 전체평균에 보다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인 교육감은 지난 2월 이들 학교의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시 전역에서 최고수준의 학교를 뽑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그러나, 몇몇 비판자들은 리스트는 부유한 학교들로 가득 차 있다며 비난했다.
예를 들어, 의무교과과정 면제학교들의 대부분은 뉴욕시의 제일 가난한 공립학교들의 주요 수입원으로 학생 1인당 비용에 나타난 ‘연방 타이틀1 지원금’의 신청자격이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들 학교들은 이중언어 학생이나 특수교육학생 등 교육비용이 더 많이 드는 학생들을 적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기관인 아동옹호회(AC)의 질 차이페츠 씨는 클라인 리스트에 나타난 많은 학교들이 뉴욕시 전역의 학생인구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학교들이 이들의 성공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별로 없다고 비판했다.
차이페츠씨는 "리스트에 나타난 학교들 중에는 다른 학교들이 본받을 만한 훌륭한 모델도 있지만, 어떤 학교들은 기본적으로 최고 학생들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모델로서 기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교육체제가 성공보다는 실패한 경우 계속 보상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맨하탄 인스티튜트(MI)의 교육연구가 제이 그린 씨는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학교들이 실패하면 할수록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이를 돌이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더욱 많은 지원을 하고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리스트에 포함된 맨하탄의 한 교장은 리스트에 나타난 수치가 수업용품을 자기돈으로 구입하는 교사의 경우 등 숨겨진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뉴욕시가 성공적인 학교들의 자금이 충분할 것으로 추측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우리는 연방타이틀1 지원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예산을 한도까지 늘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학부모와 선생님들은 학교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타당한 학용품과 책값을 지불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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