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브라운백(오른쪽) 미 연방상원의원이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가족들과 함께 북한을 규탄하고 미 당국의 북에 대한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을 가능케 하는 법안을 미 연방의회에 제출, 동료 의원들과 정부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샘 브라운백(공화·캔사스주) 상원의원이 5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를 인권문제로 내세워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미국을 방문중인 북한 피랍자 일본인 가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첩자(Agent)들이 일본 어린아이들을 납치한 것은 인도주의에 대한 공포 행위"라며 "미국인들은 그 어느 국가에도 걸맞지 않는 비열, 비겁한 행위와 이러한 행위로 피해 입은 당사자들의 얘기를 듣고 북한 정권의 실체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가족들은 미국 정부와 의원들의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일본인 납치피해자 지원단체인 ‘구하는 모임’에 따르면 북한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일본인들은 모두 84명이다.
한편 일본인 납치 사실을 수년간 부인해 오다 지난해 인정한 북한은 이 문제에 대해 "일본 불순계층들이 납치 피해자 문제요 뭐요 하며 반공화국 선전에 열 올리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며 "과거청산은 조(북)·일 평양선언의 핵심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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