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교 동북부지역협 간담회
▶ 외국인에도 개방 ‘열린학교’로 거듭나야
▶8일 열린 재미한인학교 동북부지역협의회 교장 ·이사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학교 관계자들이 심운섭 박사의 주제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한국학교 운영진이 1세 중심에서 2세로 구성되는 등 전환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래의 한국학교는 한국에 관심이 있는 한인 후세는 물론 모든 외국인에게 공개되는 ‘열린 학교’로 거듭나야 한다는 방향이 제시, 한국학교 담당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재미한인학교 동북부지역협의회(회장 윤병남)가 8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가진 ‘제8회 교장·이사장 초청 간담회에서 뉴저지 한국학교(교장 이경희)는 한인 1.5세인 김화영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에 한인 2세 2명이 이사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또 2세 교사가 영입되는 등 운영진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학교는 오는 9월 학기부터는 2세들이 원하는 운영방식으로 학교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코네티컷 토요한국학교(교장 심운섭)도 초기 졸업한 예일대의 1.5세 한인들을 교사로 영입, 2세에게 학교 운영의 패턴을 넘기는 준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롱아일랜드의 연합한국학교의 경우도 학생시절 한글학교를 다녔던 30대와 40대의 이민 1.5세 이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재미한인학교 동북부지역협의회의 윤병남 회장은 "1세 중심으로 운영되던 학교들이 자녀를 둔 2세 학부모들의 참가로 운영 방향이 크게 변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의 교사 연수회에 2세 교사들을 위한 웍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한인학교협의회(회장 이광호)도 차세대 교사위원회를 신설, 2세들의 한국학교 교사 배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심운섭 코네티컷 토요한국학교장은 ‘이민 100년 사의 조명과 미래의 한국학교 교육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내일의 한국학교는 한국을 배우려는 모든 사람에게 지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열린교육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민 초기의 한국학교는 한국어 중심과 본국 중심의 교육으로 교제도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등 한글학교로의 기능만 해왔고 현재는 한국역사, 문화 등 한글을 포함한 한국문화를 심어주는 한국학교로 자리잡고 있다고 변화 추세를 정리했다.
또 내일의 학교는 무게중심이 2세로 이동, 2세들의 필요와 지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국학교로 거듭나야하며 한인 후세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한국을 가르치는 센터가 돼야한다고 제시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 이민사 중심의 교육과 2세 중심의 한국학교 교육자료 제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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