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네일살롱업체인 ‘그린티 네일&스파(Green Tea Nail&Spa·대표 영 리, 맨하탄 35가 소재)’가 최근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와 네일살롱 벤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뉴욕 일원 36개 메이시 매장에 체인점을 입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메이시는 블루밍데일 등 세계적인 유명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는 페더레이티드사의 계열사로 전미 지역에 2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미 최대 규모 백화점.
한인 네일살롱이 미국 대형 백화점에 입점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성과에 따라 다른 백화점으로의 진출을 비롯 한인 네일업계의 새로운 대형 시장 개척을 위한 초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린티는 오는 9월 맨하탄 34가에 위치한 메이시 백화점 본점 2층에 1,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첫 번째 체인점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 롱아일랜드 유니온 데일 매장과 퀸즈블러바드 퀸즈센터 매장에 문을 여는 등 다른 지역의 백화점 매장으로 체인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린티 체인점은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실내 인테리어로 꾸밀 예정이어서 주류사회에 한인 네일업계의 위상 제고는 물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 리 사장은 "세계적인 메이시 백화점의 네일살롱 파트에 입점 업체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한인 네일기술의 우수성이 인정된 것"이라며 "날로 치열해지는 네일 업계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백화점에 맞는 마케팅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1년 6월 맨하탄 35가에 문을 연 그린티 네일&스파는 약 5,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고급 네일살롱으로 오픈 당시부터 한인 업계는 물론 주류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네일살롱의 고급화, 대형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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