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마케팅. e-메일 보내는 회사등 우선 확인
▶ 의심가면 소비자보호단체 신고해야
최근 경기불황으로 크레딧 불량자가 빠르게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뜸했던 크레딧 교정을 미끼로 한 사기행각이 또다시 성행하고 있어 한인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화나 e-메일을 통해 망가진 크레딧을 교정해 준다거나 고액의 크레딧 카드를 발급해준다고 유혹,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돈을 챙기고 있는 등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
■피해사례
퀸즈 잭슨하이츠에 거주하는 정(34)모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크레딧을 교정해주겠다는 e-메일을 받았다. 과거에 파산기록이 있어 융자가 힘들었던 정씨는 크레딧 교정에 필요하다는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함께 선불 수수료 300달러를 우편으로 보냈다. 그러나 며칠 후, 해당회사로부터 회신된 편지에는 신용기록이 좋지 않아 신청이 거절됐으며 수수료는 이미 신용 조사를 위해 사용됐으므로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만 적혀 있었다.
저리의 크레딧 카드 발급이 사전 승인됐다는 전화만 믿고 카드신청에 응했던 김모(46)씨도 크레딧 교정 사기를 당한 케이스. 나중에 청구서를 받고 보니 연회비가 100달러에 가까웠던 것이다. 김씨는 잘 알지 못하는 크레딧 카드회사라 의심은 했었지만 종전에 사용하던 크레딧 카드보다 이자율이 3% 이상 낮다는 이유로 신청을 했었다며 뒤늦게 후회했다.
■사기 유형
주요 사기유형은 ▶전화를 걸어 불량 크레딧을 단기간에 교정해 준다거나 새 크레딧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하는 텔레마케팅 ▶e-메일을 통해 ‘대출 가능’, ‘크레딧교정’ 등의 광고를 내고 수십 달러에서 수백 달러의 수수료를 요구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경우이다.
이같은 사기행각은 주로 불량 신용자나 체류신분이 불확실한 소비자들을 집중 타깃으로 하고 있어 더욱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크레딧 회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에 대해서는 일단 의심할 것 ▶텔레마케팅 담당자의 질문에 최대한 주의해서 대답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e-메일을 보내는 회사에 대해서는 우선 해당 업체가 믿을 만한 회사인지 알아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소비자보호 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크레딧 교정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에 10여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의심 가는 회사로부터 전화가 오거나 e-메일을 받을 경우 즉시 소비자보호단체에 의뢰하거나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딧교정사기 관련 문의 및 고발은 뉴욕시소비자보호국(212-487-4239)으로 하면 된다.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