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 802’ 25년만에 처음. 극장측 컴퓨터 음악반주 사용요구 반발
브로드웨이 음악가 ‘로컬 802 노조’가 7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다. 경비절감을 이유로 리허설은 물론 본 공연에서도 컴퓨터 음악을 사용하라는 극장 및 프로듀서 연맹과 고용계약을 지키라는 노조 측의 입장이 끝내 조율되지 못한 것.
협상 과정에서 극장측은 노조에 최소 7명의 연주자 고용을 제안했으나 이는 최저 26명을 고용했던 지난 계약에 비해 턱없이 줄어든 수치로 결국 파업을 맞게 됐다. 노조는 극장측의 이번 조치로 연주자 3백 여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게될 것으로 예상, 극장 및 프로듀서 연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노사갈등에 대해 대부분의 관객들은 무대에서의 컴퓨터 음악사용을 반대, 노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브로드웨이의 오랜 관객인 브루스 플로이드씨는 "극장측이 컴퓨터 음악으로 뮤지컬 반주를 계속한다면 나는 공연장에 가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내가 이미 훌륭한 레코드 음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그들이 아무리 할인가격을 제시해도 나는 공연장을 찾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조의 파업에 맞서 극장측은 녹음된 반주음반으로 공연을 강행한다.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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