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이유없이 자녀의 주의력이 떨어져 학습과 품행 장애를 겪고 있으면 우울증이 아닌지 의심해봐라.”
우울증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33명의 어린이 중 1명꼴로 우울증에 걸리며 청소년은 8명중 1명꼴로 이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민 온 어린이나 이중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우울증 원인 중 환경적 요소로 인종차별, 사회적 고립, 어린 시절의 어려운 경험 및 자부심 부족, 충격적인 사건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즉 미국으로 이민 온 연약한 어린이는 문화 차이에서 오는 충격, 영어 부족으로 인한 학교 생활의 고립, 인종차별 등을 경험하면서
우울증에 걸리고 생활에 장애가 되는 증세가 나타나기 쉽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열린 한 우울증 세미나에서 한인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이민자는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는 순간 접하는 한국과 다른 공기, 차를 타고 가면서 배타적으로 보이는 또다른 도시 모습에서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개인에 따라 강도는 다르겠지만 이같은 사소한 일들도 이민생활에서 계속 되는 스트레스, 갈등 등과 함께 우울증 원인이 된다.”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어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즉 ‘시간이 약이다’란 말처럼 스스로 이겨낸다.
하지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전문가와 상담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자녀가 이유 없이 두통이나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고 성격과 무드의 변화가 심하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슬픔과 불안감, 허무한 감정, 수면 부족, 식욕변화, 체중변화, 취미와 성생활에 대한 흥미 상실, 들떠있고 성미가 급해지거나 만성적 두통, 소화계통의 질병 등의 증세가 2주 이상 계속되는 것을 우울증 증세로 진단한다.
우울증은 정신건강 문제 중 ‘일반적인 감기’처럼 쓰여지는 심각하지 않지만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증세다. 바야흐로 정신 건강을 챙겨야 하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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