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갖은 남성입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에 많은 통증이 있어 머리를 감거나 상의를 혼자 입고 벗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침으로 치료가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답) 직업상 반복되는 동작을 계속하거나 갑자기 무리하게 어깨 관절을 사용하면 관절 주변의 조직이 상하거나 약화가 됩니다. 이에 따라 관절주위의 조직들에 염증이 생기고 근육이 굳어져 어깨가 아프고 결과적으로 관절 운동성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합니다. 어깨 관절의 통증은 그 외에도 당뇨병이나 목 디스크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음으로 치료에 앞서 통증 발생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어깨 통증을 오십견(五十肩)이라고 하는데 이는 병명이라기 보다는 어깨 관절 주위의 문제로 나타나는 통증과 운동의 제한이 있는 증상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주로 40대에서 70대까지 특히 50대에서 어깨에 잘 생기는 병이라 하여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실제 발병 연령층은 매우 다양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어깨는 6개의 경락이 통과하는 부위로, 오십견은 이들 경락에 풍(風), 한(寒), 습(濕), 담(澹) 등이 정체되어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여 어깨주변 조직을 굳게 만들어 통증이 발생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에는 온열요법이나 스트레치 등 가벼운 어깨 운동만으로도 관절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나 이를 방치하면 비록 통증은 덜 느껴지나 관절 주변의 조직이 경직되어 일정 각도 이상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 치료에 있어서 침과 뜸은 환자 개개인의 어깨통증의 주된 원인을 찾아내어 막힌 경락(經絡)의 기혈(氣血) 소통을 도와 인체 스스로 통증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 주변의 근육이 굳어져 위축되면 치료에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게 됨으로 초기에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어깨통증은 적절한 치료와 운동으로 회복기간을 단축시켜 근육의 위축과 운동제한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문의:201-585-8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