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상을 받아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자원봉사에 앞장서겠습니다."
8일 플러싱 서울플라자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뉴욕가정상담소 창립 14주년 기금모금행사에서 올해의 자원봉사자로 선출된 스테파니 김(41·사진)씨는 생각지도 않은 상을 받게돼 기쁘면서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밝힌다.
김씨는 3년전 친구를 통해 뉴욕가정상담소를 알게됐고 2001년부터 훈련을 받고 자원봉사자 활동에 들어갔다.그는 특히 6~12세까지의 아동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는 호돌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1년반 전부터 어린이들의 생일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그리고 졸업 파티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호돌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이중문화 적응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1주일에 한번씩 밤 시간의 핫라인 상담도 실시하며 또 법정 통역이 필요하거나 소송절차에 어려움이 있는 한인 여성들을 틈틈이 돕고 있다.
"미국에서 가정폭력의 피해로 힘들게 사는 한인들을 접하고 놀랐습니다. 그분이 안됐다는 생각보다는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는지 또 내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게 됩니다."
오레건주립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그는 이중언어가 완벽하다. "1세들이 조성해놓은 봉사단체를 2세들이 서서히 물려받을 때라고 생각한다"는 김씨는 금융분야에서 일하는 마이클 김씨와 두살된 아들과 함께 맨하탄에 거주하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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