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자이자 가수, 사진작가인 한대수씨가 12일 오후 6시 맨하탄 소재 고려서적(35, W.32nd Street)에서 영상시집 ‘침묵’과 9집 앨범 ‘고민’의 사인회를 갖는다.
암울한 1970년대에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 등 노래로 자유에의 갈증을 풀어주었던 한대수씨는 이달 하순께 중국 조선족 록가수 최건씨와의 중국 베이징 합동 공연을 앞두고 열리는 사인회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발표,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침묵’은 사진과 시, 노래가사가 결합된 254쪽의 시집으로 자작시 200 여 편을 수록하고 있다.
사진과 함께 한국과 미국의 사회현실을 반영한 시를 담은 1부와 2부 장편시, 데뷔한 69년부터 2002년까지 발표된 70 여 곡의 가사가 게재된 3부로 구성돼 있다.
’고민’을 타이틀로 한 9집 앨범은 마리화나의 심각성을 노래한 ‘마리화나’와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을 그린 ‘호치민’, 남녀간의 사랑을 담은 ‘애즈 포에버’(As Forever) 등 3곡을 타이틀곡으로 해 포크송에서부터 하드록과 헤비메탈에 이르는 10곡의 다양한 음악이 수록돼 있다.
한편 한씨는 군사정권 시절 자신의 곡 대부분이 금지되는 바람에 20 여년간 음악활동을 접고 뉴욕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해오다 97년 일본 후쿠오카 라이브 공연의 대성공으로 재기했다. 현재는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살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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