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선원(주지 서천 스님)은 9일 오후3시 1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3주년 기념 법회 및 불사 기금마련 서화전시회를 개최했다.
기념 법회는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정해 보살의 헌화, 휘광 스님의 격려사, 김병석 박사의 기념사, 원영 스님의 축사, 축가, 송한영 신도회장의 인사, 서천 스님의 인사, 사홍서원, 폐회 등으로 진행됐다.
서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개원 3주년 기념법회는 지나온 세월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더 잘 살아보겠다는 의미의 기념이다. 3년이란 세월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시기다. 이렇게 시작된 불사에 도움을 주고자 서화전시회를 열게 되었다"며 "서화전시회 계획은 2001년 세웠다. 그러나 9.11테러로 미루다 오늘 열게 되었다. 서화 판매 수익은 모두 불사를 위해 쓰여지니 많은 동참 바란다"고 말했다.
휘광(뉴욕불광선원)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불교의 미주 포교는 약 40년이지만 불교 사찰 건립은 어렵다. 한국 동포사회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불교 포교의 장이 필요하다. 마하 선원은 롱아일랜드에 사찰을 설립, 한국 동포사회 민족문화의 정신을 이 땅에 세워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3년 동안 고생한 마하 선원 주지와 신도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원영(능가사) 스님은 축사를 통해 "절을 창간하기란 어렵다. 3년 안에 이만큼 큰 불사를 일으킴은 큰복이 있음이다. 원력은 스님 혼자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니다. 오늘 모인 이들이 다함께 전시회에 동참해 불사 기금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마하 선원은 1,000 년을 보고 가는 절이 되기 바란다"고 축하했다.
뉴욕 나소카운티 올드 웨스버리에 위치한 마하 선원은 1999년 10월 서천 스님에 의해 설립됐으며 1.5에이커의 대지에 5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 5,300 스퀘어피트의 건물 한에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 법당을 비롯, 강의실 겸 도서실, 사무실, 주지실, 한주실과 식당시설이 되어 있다. 한편 3월23일까지 열리는 서화전시회 전시 작품은 경허 스님의 십우송 병풍을 비롯해 경봉 스님, 석주 스님, 원담 스님, 허정 스님, 설정 스님, 통광 스님, 법주 스님, 설송 스님 등의 서화 및 달마도와 여초 김응현, 청암 이상록 화백 등의 서예 및 서화들이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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