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경기 속 주택구입 전년보다 20% 늘어..한인밀집지역은 더해
겨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구입하는 한인들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부동산전문잡지인 리얼터매거진(Realtor Magazine)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 구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편이다.
이처럼 주택 구입 열기가 꾸준한 것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렌트에 비해 주택 구입 후 지불하는 월 페이먼트가 낮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트리에 거주하는 정모(37)씨는 최근 노스베일에 50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했다. 정씨는 "2베드룸 콘도미니엄에서 매달 2,100달러씩 지불하던 렌트보다 주택 월 페이먼트가 오히려 낮다는 계산이 나왔다"며 주택 구입을 하게된 동기를 설명했다.
또 최근 모기지전문은행들이 ‘로우 다운 페이먼트(Low Down Payment)’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5%대의 낮은 다운페이먼트로도 쉽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을 주택 구입시장에 끌어들이는 요소로 꼽힌다.
GMAC 포트리점 최선우 부장은 "모기지전문은행인 GMAC는 5%의 다운페이를 하고도 나머지를 2차 모기지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모기지 보험을 추가로 들지 않고도 주택 구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보험은 다운페이먼트가 20% 미만일 경우 주택 구입자가 따로 들어야 하는 보험을 말한다.최 부장은 "GMAC의 이 프로그램은 5% 다운페이먼트 프로그램에다가 추가로 2% 포인트대의 은행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정부보조프로그램인 FHA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같은 로우 다운 페이먼트 프로그램은 GMAC외에도 웰스파고 은행이나 컨트리와이드 은행 등에서 취급하고 있다.또 모기지 이자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택 구입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5.7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보다 훨씬 낮다.
이밖에도 이라크전쟁이 발발할 경우 다시 이자율이 높아지고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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