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취소 업소 늘어… 재가입시 70%까지 인상, 신중해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한인업소들이 화재와 일반 상해에 대비한 비즈니스보험 가입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한인 업소 10% 정도가 비즈니스보험을 중단하고 있다.
맨하탄의 한 네일업소는 지난 주 비즈니스보험을 중단했다. 이 업소는 연간 1,000달러 정도의 비즈니스보험을 들어왔으나 최근 경기가 계속 침체되면서 더 이상 보험료를 내기가 어렵다며 경기가 풀리는 4월쯤에나 다시 가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토어 진출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잡화업소들도 운영이 어려워 비즈니스보험을 중단하는 일이 잦다.
브롱스 소재 P 잡화업소는 인근에 대형 디스카운트스토어가 들어선 이래 계속해서 매출이 급감하자 업종 변환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보험을 끊었다. P업소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호전될때까지라도 버티려면 경비 지출을 최대한 줄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보험을 중단했다”며 그만큼 어려운 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비즈니스보험을 중단했다가 다시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30~70%까지 올라가므로 결정을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충고한다.
뉴욕종합보험 이승훈 사장은 “경기가 좋지 않아 경비 절감 차원에서 보험료를 줄이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럴 경우 크레딧이 나빠지기 때문에 나중에 보험료가 크게 인상된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시기일수록 화재 등의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비즈니스보험은 업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네일업소 경우 연간 1,000달러, 델리와 세탁소 등은 3,000달러 수준이다.
이 사장은 “당장 매출이 떨어져 렌트와 인건비 등의 지출이 부담스럽더라도 위험을 안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보다 기본적인 비즈니스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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