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회가 최근 반미활동을 벌여온 한인 단체와 이 한인 단체와 연계해 반미운동을 벌여온 타민족 단체에게 회관을 집회장소로 제공키로 한 것은 경악할 만한 일이다. 문제의 단체들은 영어권 한인들로 구성된 ‘노둣돌’과 반미 반전 필리핀 단체 NSPOP로 이들은 그동안 주한 미군 철수, 연방제통일, 북한 찬양 등을 꾀하며 주로 반미활동을 벌여왔다고 한다.
그런데도 뉴욕 한인회는 이들에게 회관 사용비를 받고 반미를 주제로 한 ‘제2 전선 보고회’ 자리를 갖도록 허락했다고 한다. 관련단체가 발표한 홍보물에 의하면 뉴욕한인회관에서 이들이 가질 예정이던 집회내용은 최근 이들이 한국과 필리핀 양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의 실상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투쟁을 체험한 경험담을 주제로 한 발표라는 것이다,참으로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일부 한인들의 주한미군철수와 반미투쟁으로 인해 미국 내 기류가 반한 감정으로 연결, 확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때에 한인회가 입지가 약화되는 한인들의 상황을 만회하는 활동을 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역반응을 일으킬 소지가 큰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면 이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한인회가 지금 할 일은 한인사회의 대표기구로서 반한 감정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도 아무런 활동을 않은 채 오히려 반대되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면 이는 한인회가 왜 있는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한인회는 한인사회의 얼굴이다. 자칫 이 일을 미국사회가 안다면 한인 모두를 어떻게 볼 것인가. 40만 한인 전체가 반미감정을 가진 사람들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일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노둣돌은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단을 모집, 북한 방문을 위한 대북 교류 단체로 알려져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 일은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다. 경위를 규명해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 사태에 대해 뉴욕 한인회는 사실을 해명하고 한인사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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