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직능단체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제25대 회장 선거가 17일로 후보 등록 마감이 다가오면서 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현재 경협 이사장인 조준홍씨가 선관위원장을 맡다가 지난 7일 사퇴하면서 후임 회장에 단독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2일 현 부이사장인 이경로씨(사진)가 ‘경선 불사’를 선언하며 출마를 공식 발표하면서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 이경로 부이사장은 "지난 10일 협회에서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왔다"며 "오랜 경기침체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봉사한다는 각오로 차기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로 부이사장은 94년 경제인협회에 가입해 2000~2001년 부회장을 지냈고 사업기획이사, 재무이사, 총무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맨하탄 5애비뉴와 27~28스트릿에 위치한 카수툼 주얼리(Costume Jewelry)를 14년째 운영하고 있다. 매사에 적극적이어서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경로 부이사장은 "다른 여러 선배들에 비해 경험도 짧고 경륜도 뒤지지만 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경협 제25대 회장 선거는 오는 17일 등록마감을 한 뒤 25일 선거가 열린다.
한편 이경로 부이사장의 출마 소식을 전해들은 조준홍 이사장은 "선관위원장을 사퇴한 것은 협회에서 수렴된 의견에 따른 것"이라며 "경선을 할 생각은 없다. 회원들의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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