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보다 탈락자 많아..일부 "교체된 전산업체 업무 미숙" 주장도
올 가을학기의 타 지역 고교 입학을 신청한 8학년생 가운데 1차 심사에서 53%가 불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교육국은 거주지역내 고교 대신 타 지역 고교입학을 신청할 경우 최고 5개교까지 선택,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지원한 학교 중 1개교 이상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비율은 불과 47%를 기록했다. 나머지는 5개 지원 학교 중 단 한 곳에서도 합격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학교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역대 최고 45%까지 불합격 비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특히 올해는 유독 탈락비율이 높아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불평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말이다.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시 교육국이 올해 입학신청자 전산관리업체를 교체하는 바람에 업무처리 미숙으로 불합격자가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 교육국은 최근 1순위 지원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1차로 합격통보를 전달한데 이어 2개교 이상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앞으로 진학할 학교를 결정하는데 따라 2차 합격 통보를 발송할 예정이다.
올 가을 고교 입학생은 지난해 9만2,000명 보다 늘어난 10만명 규모로 이는 불경기로 인해 사립 또는 종교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공립학교로 편입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뉴욕시 교육국은 연방정부의 정책에 따라 성적이 저조한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우수 학교로 옮기는 공립학교 편입신청을 21일로 마감한다. 시 교육국은 지난 3일 성적이 저조한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을 둔 22만8,000가구에 편입 관련 통지문을 발송한바 있으나 일부에서는 학부모들에게 편입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불평하고 있다.
그 통지문에는 공립학교의 개선과 향상에 힘쓰고 있는 만큼 가능하면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등록하고 무료 개인지도 프로그램을 신청할 것도 함께 권하고 있어 사실상 학생들의 편입을 꺼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일으키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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