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당국은 독일 보건당국이 15일 뉴욕 발 싱가포르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싱가포르인 의사 등 3명이 괴질 증상을 보여 중간 기착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내려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뉴욕 시내 병원들에 괴질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색에 나섰다.
특히 독일에서 내려 치료를 받고 있는 의사는 뉴욕으로 가기 전 싱가포르에서 괴질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뉴욕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홍콩을 방문했던 캐나다인 2명이 이 괴질에 걸려 지난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확인,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를 강타한 의사 폐렴 증세의 괴질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WHO는 현재까지 이 괴질로 사망한 사람은 9명으로 괴질에 감염됐거나 감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150여명까지 늘었다고 집계했다.
딕 톰슨 WHO 대변인은 "괴질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감염 사태가 언제쯤 누그러질지 알 수 없다"며 "괴질의 감염성이 매우 크고 항공기를 통해 전세계로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뉴욕시보건국은 시내 각 병원에 괴질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필 것,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병원을 찾을 경우 정밀 검사를 실시할 것, 괴질 증상 확인시 즉시 당국에 신고 할 것 등을 지시했으며 미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내 괴질 확산에 대비한 비상 대책반을 가동했다.
한편 WHO는 국제 여행객들의 감염 사례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당초 동남아 지역에 국한해 발령했던 괴질 경계령을 전세계로 확대하고 동남아 지역을 여행했던 사람들 중 기침, 고열, 호흡 곤란 등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 대해 즉각 격리 치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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