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청소년 범죄는 가짜신분증, 마약, 음주운전, 불법무기 소지 등이지만 16~18세 청소년들은 그들의 장래를 고려, 단 한 차례 범죄기록 삭제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라클랜드 카운티 법원의 비비안 김 검사는 15일 개최된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유경희) 주최 춘계 세미나에서 한인 학생들이 알아두어야 할 청소년 범죄에 대해 이 같이 강연했다.
김 검사는 "청소년들이 성인행세를 하기 위해 이용하는 가짜 신분증은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공문서 위조로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녀가 음주운전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부모에게 연락, 차편제공을 부탁하도록 교육시킬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김 검사는 또 "차량에서 불법무기가 발견되면 조수석에 탄 사람까지 공범으로 간주된다는 사실 또한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강사로 참석한 뉴욕인터넷 문제 상담소의 노권호 소장은 "자녀들이 숙제를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은 전체 사용시간의 9.2%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녀의 인터넷 중독 및 유해사이트 접속 방지를 위한 요령을 소개했다.
노 소장은 "청소년 유해사이트 접속방지 키보드(문의:213-503-4242)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이밖에도 컴퓨터를 거실에 설치하고 암호 없애기, 수면시간 통제, 채팅할 때 신분노출 금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대신 다이얼-업으로 교체하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인청소년들의 탈선예방을 위한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뉴욕시경(NYPD) 한인경찰협회(회장 김성훈)가 참석, 경찰응시요령도 제공했다.
김성훈 회장은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으면 갱단이나 범죄에 연루되는 확률이 낮아진다. 특히 경찰직은 한인학생들이 신중히 고려해볼 가치가 높은 미래의 커리어"라고 소개하고 오는 5월초까지 17~35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경찰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택범죄 예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플러싱 109 경찰서 민원담당 김기수 경사는 "원할 경우 가정집을 직접 방문, 각 가정의 특성에 맞춰 주택절도 예방 요령도 제공하고 있다(문의:718-321-2268)"고 홍보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